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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Peacock)

by Say Bye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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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숨을 힘껏 들이마시고 몸을 한껏 크게 부풀려 나는 커지고 또 커져서 내가 여기 있다고 말해 숨을 힘껏 들이마시고 몸을 한껏 크게 부풀려 나는 커지고 또 커져서 네가 나를 봐주길 바래 날 지나는 기억 속에 부서지는 햇살 냄새 긴 그림자 널 따라가 나는 이제 자유로워 숨을 힘껏 들이마시고 몸을 한껏 크게 부풀려 나는 커지고 또 커져서 내가 여기 있다고 말해 숨을 힘껏 들이마시고 몸을 한껏 크게 부풀려 나는 커지고 또 커져서 네가 나를 봐주길 바래 이 파란 밤 낮은 별빛 반짝이는 바람 소리 숨을 힘껏 들이마시고 몸을 한껏 크게 부풀려 나는 커지고 또 커져서 내가 여기 있다고 말해 숨을 힘껏 들이마시고 몸을 한껏 크게 부풀려 나는 커지고 또 커져서 네가 나를 봐주길 바래 끝없는 길 나 혼자 가 이제 모두 다 잊어가

about

단독자를 위한 또다른 선택론, Say Bye Ok의 <공작>

찰스 다윈은 지인에게 쓴 편지에서 "나는 공작새의 깃털을 볼 때마다 속이 불편해져"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생존에 유리한 개체의 형질이 후대에 이어지는 것이 진화론의 핵심인데 수공작의 꽁지는 이의 반례가 되기 때문이었다. 어떤 아름다움은 자연선택에 대항한다는 위대한 근거. 넘치도록 화려한 새의 존재처럼 모든 의지는 용기의 역사일지도 모른다.

Say Bye Ok의 두 번째 작업인 <공작>은 통제로부터의 사보타주이자 독립을 위한 헌사이다. 온전히 혼자만의 감각과 선택에 집중한 여정. 이 새로운 이동의 목적은 행방의 좌표보다도 움직임 자체에 있다. 정지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 있다면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독주로써 성립되는 명제인 것이다. 변화는 극복이 되고 그로 인한 성장은 자유로 귀결된다. 처음 맞는 풍경과 바람의 촉감은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할 뿐, 더 이상 앞선 이의 자취를 좇지 않아도 당신은 길을 알고 있다. 흩어짐으로써 나아가는 일, 드러냄으로써 살아남는 일. 그것이 설사 진화의 오류라 하더라도 깃털은 의지의 증표로 남을 것이다.

희락

credits

released October 7, 2021

Produced by Say Bye Ok
Composed by Say Bye Ok
Lyric by Iziha (Torok)

Mixed by Say Bye Ok
Mastered by eeajik

Artwork by Say Bye Ok
Video by Iziha (Torok)

Say Bye Ok
Torok / eeaj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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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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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ay Bye Ok Seoul, South Korea

Seoul based.
Electronic.

contact : saybyeok.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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